2023/09 10

로잔 시내 탐방 (1) 일본 식료품점 Uchitomi & 크리스피크림

로잔 시내는 생각보다 번화하다 특히 플롱~히폰 (Riponne) 역 근처가 그러한데 언덕이 많아 다니기 힘들 때도 있지만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딱히 목적지 없이 걸어다니다가 눈길을 끄는 상점을 들어가 보았다 유럽에서 sushi를 보고 우리가 아는 초밥을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대부분이 위와 같은 호소마키를 의미하기 때문 가뜩이나 물가 비싼 스위스인데 내륙지방에서 물고기를 찾기는 더 어려우므로 이 스시들의 가격은 미쳐 날뛰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초밥이나 사시미는 포기했다 아무리 비싼 돈을 주고 먹어도 맛이 끔찍하다 (...) 많이 양보해서 연어는 그나마 먹을 만 하다 다음으로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발견했다 한국에서 나를 살찌게 하는 녀석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도(?) 도저히 ..

새우 감바스 만들기

새우를 사 놓고 쓸 일이 없었다 양송이 남은 것도 말라비틀어지려고 한다 그치만 파스타는 슬슬 지겨운 걸 남은 재료를 이용해 감바스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레몬은 전 날 술 먹을 때 쓰고 남은 것 마늘은 알디에서 사 왔다 (둘 중 하나만 사용) 새우가 익어 있어서 버섯과 같이 넣었는데 생새우라면 새우를 먼저 익혀줘야 한다 미그로스 페퍼론치노는 진짜 매운 맛이 안 난다 매콤한 맛을 위해 왕창 넣어 주었다 오레가노 파우더가 레시피에 있길래 뭔가 비슷하게 생긴 것을 사와서 넣었는데 같은 녀석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감바스가 맞긴 한데 너무 짰다 바게뜨를 아주 많이 먹어야 했다 그래도 감바스긴 했음 짠 맛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 보면 소금과 후추는 아주 조금 썼고 새우랑 따로 넣어 준 치킨스톡인 것 같다 다음에..

토마토 펜네 파스타 (미그로스 M Budget 상품)

미그로스에서는 자체 생산품을 많이 판다 홈플러스랑 비슷한 느낌 당연히 엄청나게 저렴하다 M Budget이라는 상표를 달고 있다 시중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탓에 홀린 듯 구매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토마토 펜네 파스타 먹고 남은 소시지와 치즈 토핑을 추가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니 저렴이 미그로스 토마토 소스를 사용해봤는데 이게 진짜 쓰레기 같았다 소스에 단맛이 전혀 없고 시큼한 맛만 난다 설탕과 치킨스톡을 때려부어서 간신히 맛을 살렸다 아니 passata di pomodoro 이름 달고 있는데 파스타 용이 아닌 건가? 불어와 이탈리아어를 모두 읽지 못하는 나로선 알 방법이 없다 이전에 사용했던 AGNESI 바질 맛 외에도 여러 맛이 있는데 Bolognese 맛이 제일 좋았다 ..

스위스에서 집 구하기 (3) 나의 여정 기록

↓ 블로그의 모든 정보글 인덱싱 ↓ https://0924abab.tistory.com/notice/26 나의 현재 상황 9월 14일 현 시점에서 약 30곳의 아파트/플랫 방문, 그 중 20개 지원 이 중 계약하자고 한 것은 딱 두 군데이다 첫 번째는 뷰씨늬 (Bussigny) 기차역 앞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쪽 갈 때마다 기차를 놓쳐서 흐넝 (Renens)역에서 2~30분 씩 기다렸다 이 경험이 썩 유쾌하지 않았던 터라 거절했다 두 번째는 크히씨에 (Crissier)인데 흐넝 역에서 아주 가까운 쪽이다 위치도 좋고 집도 신축이라 아주 깨끗했다 아침에 지원했는데 오후에 계약하자고 전화가 왔다 (스위스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 웬만하면 바로 계약했을텐데 밑에 설명할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홀드했다 마..

스위스에서 집 구하기 (2) 매물 찾는 방법 (부동산, 마켓플레이스)

↓ 블로그의 모든 정보글 인덱싱 ↓ https://0924abab.tistory.com/notice/26집 구하기 Process1. 웹사이트/마켓플레이스에서 정보를 찾는다 2. 마음에 드는 집에 contact해 방문한다 3. 이 집에 살고 싶다면 지원한다 4. 리젝되면 다시 1부터 5. (계약하자고 연락이 온다면) 계약서 작성 6. 사전 점검 7. 입주!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다양한 웹사이트 및 플랫폼이 있다 크게 부동산 자체 사이트 / 마켓플레이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사용 방법은 비슷하다 구글에 Lausanne real estate for rent Housing agency in Lausanne 등등 검색하면 엄청 많은 사이트가 나온다 과장 없이 50개 정도 들어가 봤다 서치하다 보면 저기서 ..

스위스에서 제육볶음 도전! (로잔 아시안마트 Kim Dung)

스위스에 온 지 어느 새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의 배달시스템이 없으니 살이 쪽쪽 빠진다 아무래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 매콤달콤 제육볶음에 도전하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로잔에는 한인 마트가 없다 그래도 아시안 마트가 몇 개 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로잔 시내에 있는 곳 https://maps.app.goo.gl/tZXgWSq7oGJrtM2x9 Asia Kim Dung · Rue Chaucrau 6, 1003 Lausanne, 스위스 ★★★★★ · 아시아 식료품점 www.google.com 큰 곳은 아니지만 지하에도 물건이 꽤 있다 생각보다 한국 요리에 쓰이는 양념들이 많았다 당연히 제육볶음을 만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급하게 레시피를 검색했다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간장 등등등 너무 많은 것이 필요했..

스위스에서 집 구하기 (1) 서류 준비하기

↓ 블로그의 모든 정보글 인덱싱 ↓ https://0924abab.tistory.com/notice/26지금까지 스위스 정착을 위해 비자, 거주증, 은행계좌, 핸드폰 등등 이것저것 많이도 고생했는데요 이걸 다 합친 것의 세 배쯤 힘든 일이 남았습니다 이번 퀘스트의 이름은 집 구하기 입니다 참고로 저도 아직 못 구했습니다 제 집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스위스에서 집 구하는 게 어렵다는 건 귀에 못 박히도록 들었지만 들었을 때야 그러려니 했다 좀 힘들어도 열심히 찾으면 되겠지 사람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모른다 1~2주 정도 집을 찾다 보면 슬슬 느껴진다어.... 이거 진짜 큰일나겠는데?citypop을 2달 예약했고 아직 1달이나 남았음에도 절박하게 매달리지 않는다면 연구실에서 자게..

뽈뽀 파스타 & 토마토 파스타 + 이탈리안 치즈

아직 크림 파스타는 못 만들어 봤지만 오일과 토마토 파스타는 많이 익숙해졌다 약간의 토핑을 추가해 보았다 문어 다리를 하나 사 와서 오일 파스타에 넣었다 문어를 크리스피하게 굽는 방법은 뭘까 다음으로 토마토 파스타에 치즈 토핑을 올려 보았다 스위스 치즈도 맛있는게 많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파스타는 이탈리아와 궁합을 맞춰 줘야지 대너에서 Grana Padano 치즈를 사 왔다 (4~5프랑) 토마토 파스타 위에 야무지게 뿌려 먹었다 치즈 가는거 (이름이 뭐지)는 당연히 citypop에 있다 치즈를 마음껏 뿌렸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얘는 어떻게 보관해야 되는거지 찾아보니 다 갈아서 냉동보관하는 방법이 눈에 띄었다 치즈가 상하기 전에 시도해 봐야겠다!

감자 삶기 & 스위스 돼지 목살

Citypop에는 놀랍게도 감자칼이 있다 덕분에 감자를 처음으로 삶아 봤다 감자는 식료품점에 가면 굉장히 싸게 살 수 있다 반 조금 넘게 삶았다 소금 vs 설탕 통감자를 먹을 때 항상 고민되는 밸런스 게임 하지만 나에겐 아직 소금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거 먹고 설탕을 사왔다) 냄비에 감자가 푹 잠기게 물 (+소금)을 붓고 그냥 센 불로 잔뜩 삶는다 생각보다 감자는 물을 잘 먹는다 얕보고 물을 조금만 넣었다가 citypop을 홀라당 태울 뻔 했다 미그로스에서 목살을 사 왔다 서양인들은 고기 지방을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삼겹살은 찾기가 어렵고 목살도 기름기가 정말 없다 그리고 목살에 붙은 뼈를 제거를 안해줘서 굽고 먹을 때 조금 귀찮다 기름이 별로 안 튀는 건 좋은 것 같기도 멋진 삼겹살은 ..

버섯 베이컨 오일 파스타 & Heida Paien

이제 파스타 요리에 점점 익숙해진다 귀찮으면 그냥 오일 파스타만 해 먹어도 맛있다 크림파스타나 까르보나라도 도전해보고 싶다 Aldi에서 Heida Paien이라는 화이트 와인을 사 왔다 마트 와인 치고 비싼 편인 12프랑 과일 향이 엄청나게 풍부했다 비비노에서는 드라이하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향이 강력해서 맛도 달게 느껴졌다 다음에 또 사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