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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요리하기

근본 한식 김치볶음밥 만들기 (Feat. 냄비밥)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3. 11. 3.

새 집에 정착한 지 거의 한 달

이제 슬슬 한식을 요리해 먹을 때다

 

한식을 하려면 아무래도 밥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아직 밥솥은 없지만 냄비밥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쌀을 세 번 씻은 후 20분 불려 주었다

 

쌀의 1.5배 정도 물을 넣고

강불 3분 중불 7분 약불 8분 뜸 들이기 5분

그럴 듯한 냄비밥이 완성되었다

문제는 쌀을 500그램 정도 했더니 (당연히) 너무 많다

식은 밥은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고 한다

 

암튼 밥도 많겠다 마침 저번에 사 놓은 김치도 있겠다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대파와 김치를 썰어 주고 스팸을 대체할 베이컨 준비
올리브유에 파기름을 내준 후 김치와 베이컨 투입
거의 익어갈 때 찬밥 투척
김볶밥에 반숙 계란후라이 빠질 수 없다
김볶밥도 야무지게 완성

재밌는 건 잘게 썬 베이컨을 살 때 보니 Lard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가 아는 그 돼지기름 라드랑 철자가 같은데

 

프랑스어로 lard = 베이컨이고

영어로 lard = 돼지 기름임 허허

옆에 얇고 긴 Swiss bacon이 따로 있어서 더 헷갈렸음;;

 

원래 알던 베이컨의 절반 가격이라 긴가민가하다 사 봤는데

김치볶음밥에 완벽한 재료였다

 

오랜만에 매콤짭짤 김치볶음밥 먹으니 행ㅡ복

근데 김치가 너무 비싸서 자주 못 먹을 것 같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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