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 타고 40분
드디어 그린델발트에 도착했다
비가 조금씩 내려 살짝 고생했지만
숨막히는 풍경에 불만이 생길 수가 없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비싼 곳인데
퀄리티가 너무너무x100 좋았다
이 곳의 호스트인 레토 씨는 여러 숙소를 운영하는데
그 중 그린델발트 다른 곳에 위치한 2인실이
레토하우스라고 불리며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우리가 숙박한 곳은 최대 5명까지 숙박이 가능했는데
방 두 개에 각각 침대가 두 개씩 있었고
다이닝 룸에 소파 베드가 추가로 있었다
청소업체에서 실수를 했는지
열쇠 보관함이 비어 있어서
약간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다행히 금방 레토 씨와 연결이 되었고
비상 열쇠 위치를 안내 받아 무사히 들어갔다
벨베데레 호텔 온천
융프라우요흐와 피르스트를 가고 싶었던 우리
둘째 날 아침 날씨가 잔뜩 흐린 바람에
계획을 살짝 변경했다
그린델발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벨베데레로 향했다
샴푸와 타월이 제공되고 사우나 이용 시 30프랑
제외 시 12시 이전 20프랑 이후 25프랑의 착한 가격
놀랍게도 9시쯤 방문했더니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수영장과 온천을 전세내고 즐길 수 있었다
융프라우요흐
온천에서 신선 놀음을 하다 보니 날씨가 맑아졋다
숙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기로 했다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와 피르스트로 가는
곤돌라 터미널이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다
융프라우 = 그린델발트 터미널
피르스트 = 그린델발트
에서 올라가야 한다
터미널에 가면 아이거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최신식 곤돌라를 타고 슝 올라가게 된다
20분이 지나면 아이거글렛쳐 역에 도착하고
이 곳에서 산악 열차를 타고 쭉 올라가게 된다
융프라우에서 느꼈던 것 한 가지는
중국인들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젠틀했는데
인도인이 떠오르는 노답 패키지 여행객인 듯
줄 서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정말 하나도 없고
시끌시끌 수도 너무 많다
전망대에서 스위스 국기 포토존에서 기다리는데
국기 반대쪽으로 자기들끼리 새로 줄을 만들어서
대부분 사진에 배경으로 등장해버리는...할많하않
눈밭에서 열심히 구르며 사진을 찍고 난 후에는
한국인 융프라우 국룰 코스
신라면을 먹어줘야 한다
현재 이 컵라면의 가격은 무려 9프랑인데
뜨거운 물 제공이 포함된 가격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물 값만 4.3프랑이니
컵라면을 가져가서 먹으면 개이득이 아닐까
하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두는 게 좋다
참고로 융프라우 vip 패스가 있다면
이 신라면을 무료로 먹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하도록 하자
혹시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융프라우요흐 눈썰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이외에도 vip 패스 혜택이 광범위하게 많으니
잘 체크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라면 정식과 커피까지 배를 든든히 채우고
린트 초콜릿 샵과 기념품 샵을 둘러보았다
엄청나게 귀여운 젖소 인형과 맥주 캔 따개
융프라우 디자인 유리잔 오븐 장갑 초콜릿
다양하게 쇼핑을 즐기고 하산했다!
스위스 여행을 하면 저녁에 시간이 많다
하산 후 비프 부르귀뇽과 샐러드를 만들어
냠냠 맛있게 먹었다
그린델발트 2일차 여행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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