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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준비

스위스 임시 숙소 구하기 (1) Citypop 예약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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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0924abab.tistory.com/notice/26


저는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숙소를 가장 먼저 알아봐요

시설이 깨끗한지 (제일 중요), 가격은 괜찮은지, 위치는 어딘지 반쯤 목숨걸고 찾아보는 편입니다

이번 글은 스위스 입국 후 1~2달 정도 지낼 임시 숙소를 구하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예고

 


스위스는 집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공급에 비해 훨씬 많은데, 집주인에게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하고, 면접을 보는 집도 있다고 함 ㄷㄷ

 

온라인에는 허위매물도 많다고 한다

 

다만 집 계약이 어려운 만큼, 입주 후에는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월세를 올리거나 계약 종료를 할 수 없는 등 세입자를 보호하는 법이 굉장히 잘 되어 있음

 

그래서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임시 숙소를 1~2달 정도 예약하고 가서 현지에서 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나도 처음부터 집은 가서 구한다는 마인드로 임시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는 집에도 예외가 없어서 (+미쳐 날뛰는 환율), 혼자 지내기 적당한 집의 월세가 200만원은 가볍게 넘어간다고 해요.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는 훨씬 더 비싼 느낌) 작성 시점에서 직접 집을 구한 것은 아니라서 참고만 하시고 아래 내용을 읽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스위스에 가게 되면 곧바로 거주증 신청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때 집 주소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따라서 어떤 숙소를 찾든지 이 부분에 대해 미리 문의를 하는 걸 추천드려요


로잔공대 임시 숙소 (les Estudiantines)

가고 싶었다...


https://www.epfl.ch/campus/services/housing/en/housing-options/short-term/rooms-estudiantines/

 

Temporary housing at les Estudiantines

The 7 fully equipped individual rooms, located on the side of EPFL campus, can be rented on a week basis.

www.epfl.ch

내 1픽은 로잔공대에서 제공하는 임시 숙소였다

 

학생들과 포닥 등 직원들이 사용가능하고 선착순 예약인데 특정 시즌에는 학사, 석사 학생들의 우선순위가 높은 것 같다. 아마 1인용인 듯

 

방은 7개가 있는데, 월요일마다 체크인이 가능하고 1주일 단위로 최대 4주까지 예약가능

 

로잔공대에 먼저 다녀오신 선배가 꿀숙소 인증해 주셨는데, 가장 큰 이유는 착한 가격! 1주일 단위로 할인 폭이 커져서, 4주 이용 시 총 990 프랑이다. 환율 1500원 적용하면 150만원 정도니까 생각보다 비싼 것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스위스에서는 엄청나게 저렴한 거라고 함 ㅎㅎ

 

Availabilities 탭에서 예약현황 확인 가능

신청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구글폼으로 진행된다

내가 원하는 기간에 예약이 꽉차 있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일단 신청했다

메일이 2일? 내로 금방 왔는데, 역시나 예약이 다 찼으니 불가하다는 내용

계약 완료 시점에서 3달 후 였는데, 아마 학기 직전이라 신입생들과 겹친 듯 하다 ㅠ

 

나는 실패했지만 이 숙소 예약에 성공하시는 분이 있길 바라며 다음 후보로 고고


에어비앤비

룸쉐어가 괜찮다면 좋은 선택일지도?


다음 후보는 에어비앤비였다

EPFL을 키워드로 넣고 1달 숙박으로 서치 시작

(장기 숙박 시 할인되는 숙소들이 있음)

내 목표는 월 300만원 이하의 괜찮은 숙소를 찾기였다

 

일단 이 가격대의 방이 많지가 않다

100만원 대는 진짜 없다 (내가 찾았을 때는 1개 발견함)

 

200대 부터 검색이 되는데, 문제는 침실만 개인실이고, 주방과 화장실 등은 대부분 공동 사용이다

공용 주방이나 화장실 등이 잘 꾸며져 있는 방도 몇 군데 보이긴 했다

만약 룸쉐어 경험이 있거나 낯선 이와의 조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어떤 곳은 호스트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고 (강아지 좋아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같이 못 삶ㅠ) 애초에 내가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임시 숙소라도 혼자 편하게 지내고 싶었다

 

하지만 프라이빗 룸이면서 시설과 위치가 괜찮은 곳은 최소 350부터 시작했다...

내가 에어비앤비를 많이 안 써봐서 검색을 잘 못한 걸까?

 

 
방 상태에 비해 쉽지 않은 가격대

 

암튼 어쩔 수 없이 200만원 대 에어비앤비를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Citypop

우연히 마주친 복권. 당첨될 수 있을까?


한 블로그에서 스위스 유학 준비를 하시는 분이 citypop이라는 곳에서 숙소 예약을 했다는 글을 읽었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지 후기를 찾기 어려웠다

Citypop 홈페이지를 구글링해서 들어가 보니 나름 깔끔하게 소개되어 있다 (citypop.com)

슬로건은 "renting fully furnished apartments-quick and secure"

 

깔끔하게 꾸며진 웹사이트

 

호텔과 레지던스, 에어비앤비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인데, 나처럼 장기 숙소가 필요한 사람을 타겟으로 사업을 시작한 듯하다

 

현재 베른, 취리히, 로잔 등 스위스 주요 도시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건물 매입 후 본인들 스타일대로 꾸며서 제공하는 듯.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변 유럽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적혀 있다

 

최소 4주~최대 52주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장기 출장이나 집 구하기 전 임시 숙소로 활용하기 딱인 듯.

 

예약은 어플로 진행한다. 궁금한 것은 Help & Support 에서 채팅으로 질문하면 꽤 빠르게 답을 받을 수 있다.

어플 디자인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너무 좋아 보였다. (스위스라이팅 당한 듯)

 

편리한 어플. 여러 타입의 방이 있다

 

결제 직전까지 가 보니 한 달에 250만원이 살짝 넘을 것 같다

보증금은 약 30만원 정도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걱정인 것은 환불 규정을 문의했는데 아직 제대로 된 규정이 없는지 상황에 따라 보드진이 결정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직 아무도 환불한 사람이 없었던 것인가)

 

사기당하는 것 아닌지 의심을 잔뜩 품은 채 좀 더 찾아봄

구글 맵에서 후기를 몇 개 찾을 수 있었다. 실제 사용한 사람들이 있고 대체로 만족하는 듯. 그리고 블로그에서 한국분이 이용한 후기를 발견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은 기분)

 

1년 전에 올리셨는데, 다른 지역이긴 하지만 방이 대박 이쁘다

이건 긁어봐도 되지 않을까...?

 

바로 예약하고 싶었는데 해외결제 수수료 줄이려고 만든 체크카드가 아직 안 왔다

도착하는 대로 바로 예약해야지 (는 1빡침 적립의 시작이었으니...)

 

제발 스위스 도착해서 만족스러운 숙소 후기를 올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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