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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유럽 여행

리스본 1일차 - Port of Lisboa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3. 10. 22.

여행을 떠나는 건 언제나 설렌다

 

1시간이면 제네바 공항에 갈 수 있는 로잔은

항공편에 대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리스본까지는 스위스 항공을 이용했다

(스위스 항공 (SWISS) 후기)

 

3일 전에 예약해서 그런지 가격대가 좀 있었다

300 프랑 초~중반이었던 것으로 기억

3시간 정도를 날아 도착

포르투갈은 물가가 저렴한 편이고

우버를 마음껏 타도 부담되지 않는다

혼자만 아니라면 우버를 적극 이용하는 것을 추천함

 

우리는 한 번도 대중교통을 타지 않았다

리스본 관광지를 오가는 트램이 꽤 유명한데

그냥 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ㅋㅋ

 

첫 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주변 항구에 맛집이 많아 보여 바로 출발

 

가는 길에 지하도를 거쳐 갔는데

엄청나게 힙한 분위기 (살짝 무서움)

재미있는 것은 리스본에도 큰 다리가 있는데

마치 금문교를 벤치마킹한 것 같은 디자인이다

참고로 금문교는 1937년에 지어졌고 이 녀석은 1966년에 완공되었다

이름은 Pte. 25 de Abril. 4월 25일 다리이다

최초의 이름은 살라자르 다리였는데

 

해당 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일어난 1974년 4월 25일의

카네이션 혁명을 기리기 위해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항구를 따라 레스토랑들이 쭉 펼쳐져 있다

Five Oceans라는 곳에서 첫 식사를 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4A9zZcdFtvf4DLpX9?g_st=ic

 

Five Oceans · 4.3★(2404)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Doca de Santo Amaro, Armazém 12, 1350-353 Lisboa, 포르투갈

maps.google.com

 

여기가 천국인가

우리의 목표는 스위스에서 먹을 수 없는

좋은 퀄리티의 해산물을 잔뜩 먹고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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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샤르도네, 크랩 수프, 참치 타르타르, 뽈뽀 샐러드

이 저녁을 위해 하루종일 굶은 우리

에피타이저 (라고 쓰고 저녁1이라 읽음)부터 야무지게 주문했다

 

재밌는 것은 내가 생각한 뽈뽀 샐러드는

평범한 샐러드 위에 문어가 몇 조각 올라간 것인데

 

근본 뽈뽀 샐러드는 달랐다

문어가 한무더기에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살사 소스처럼 토핑으로 올라간다

 

수프와 타르타르는 그저 그랬다 수프 하나만 시킬 걸

 

이미 배가 부르기 시작했지만 멈출 수 없다

저녁2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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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칩스, 타이거 쉬림프, 갈릭라이스

화이트를 모두 비웠기에 새 와인을 주문하려 했는데

 

메뉴 때문에 레드와 화이트가 고민됐다

그러다 결국에는 둘 다 아닌

포트 와인 (레드)을 선택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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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왔으니 먹어봐야지

인생 첫 포트 와인을 포르투갈에서 먹게 되다니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그런데 이녀석

엄청나게 달고 헤비하다

명성이야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셰리 글라스로 한 잔씩 판매하는 게

매상 때문만은 아님을 깨달았다

음식을 끝내고 디저트 역할까지 충실하게 수행했다

 

스테이크는 무난했고, 쉬림프가 진짜 끝내줬다

스위스에서는 절대로 먹지 못할 맛이다

 

두 끼 분량이 들어간 배를 위한 산책과 함께

리스본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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