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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및 스위스 적응기

스위스에서 집 구하기 (3) 나의 여정 기록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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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현재 상황

9월 14일 현 시점에서

약 30곳의 아파트/플랫 방문, 그 중 20개 지원

이 중 계약하자고 한 것은 딱 두 군데이다

 

첫 번째는 뷰씨늬 (Bussigny) 기차역 앞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쪽 갈 때마다 기차를 놓쳐서

흐넝 (Renens)역에서 2~30분 씩 기다렸다

이 경험이 썩 유쾌하지 않았던 터라 거절했다

집은 괜찮은데 위치가...

두 번째는 크히씨에 (Crissier)인데

흐넝 역에서 아주 가까운 쪽이다

 

위치도 좋고 집도 신축이라 아주 깨끗했다

아침에 지원했는데 오후에 계약하자고 전화가 왔다

(스위스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

 

웬만하면 바로 계약했을텐데

밑에 설명할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홀드했다

 

마냥 나한테 우선권이 있는 것은 아니고

부동산에서 다른 사람 찾으면 바로 계약한다고 했다

여기는 정말 눈물을 머금고 홀드 중

대망의 세 번째이자 나의 원 픽

 

로잔 완전 중심지에 있고 플롱역과 가깝다

 

지어진 지는 오래 됐는데

리모델링 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현재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 방을 봤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하고 산 느낌

6년이나 살았다니까 큰 문제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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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세탁기 & 건조기 포함이다

 

로잔의 아파트는 많은 곳이 공용 세탁실을 쓰는데

쓸 때마다 돈 내는 것은 그렇다 쳐도

내가 쓰고 싶을 때 쓰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세탁기가 포함된 집의 렌트비가 꽤 비싼데

여기는 내가 봤던 곳 중 비슷한 옵션 대비

최소 2~300 프랑 저렴했다

 

9월 4일에 group visit으로 집 방문

바로 다음 날 부동산 가서 지원했는데

 

아직 부동산에서 집 상태를 체크 못한 상태라

빨라야 10일 ~ 2주 후에 연락준다고 했다

 

위에 집이랑 같은 날 지원했는데

진짜 고민 많이하고 여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후 진행 상황

9월 12일 부동산에서 집을 체크했다

사실 내가 알기는 어려운 정보지만

 

나는 세입자와 소통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동산에서 방문해 집 확인했다고 따로 연락을 줬다

 

사실 세입자도 이사 과정이 적잖이 스트레스라

집을 정말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윈윈이 될 수 있다

 

집 보러 갔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세입자에게 말을 더 건넸다

 

진심이 전달되길 바라며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다행히도 잘 이해한 것 같았다

 

본인이 가능한 선에서 부동산에 나를 푸쉬해 주었고

이후에도 서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며

부동산에서 보러 온 것도 친절하게 알려 줬다

 

만약 내가 이 집에 살게 된다면

세입자와 부동산에 간절함을 잘 표현한 것이 클 것 같다

 

9월 13~15일 부동산을 3일 연속으로 찾았다

집을 체크했으니 집주인이 세입자를 고르는 시기다

내가 여전히 이 집을 원한다는 것을

부동산에 어필하고 싶었다

 

하지만 집 담당 직원이 13일은 오프

14일은 외근이라 만날 수 없었다

15일 금요일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삼고초려 끝에 만난 직원

이 직원도 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아주 젠틀하고 멋진 사람이었다

 

집주인에게 오늘 파일을 보냈고

내 파일을 첫 번째 순번에 놓았다고 했다

 

이제 인내의 시간

어차피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을 다 확인했기 때문에

새로 볼 수 있는 집도 딱히 없다

 

마켓플레이스에 알림 설정을 해 두고

새롭게 등록되는 매물 중 기준에 들어오는 집만

몇 군데 컨택해 방문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리는 일 뿐

이번 주에는 이 기다림이 끝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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