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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및 스위스 적응기

스위스 우편 시스템 (2) 한국에서 보낸 EMS 택배 수령 (Feat. 스위스 택시 우버 이용)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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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에서 짐 싸던 일이 옛날 일 같습니다

스위스 항공편 (2) 에티하드 항공 수속 (수하물 꿀팁)

 

수하물 규정 때문에 짐을 많이 들고 오지 못했는데요

출발 후 부모님이 EMS로 보내주셨습니다

(대부분 옷 + 영양제 + 냄비 + 햇반!!!)

 

EMS 택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

거주증 수령과의 약간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쉽지 않았던 택배 운반 후기)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출발 전 짐을 싸면서 EMS로 보낼 따로 정리했다

 

여러 사설 택배들이 더 저렴하게 보낼 수 있고

금지 품목 또한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처음 보내는 것이다 보니

가장 믿음직한 우체국 EMS를 선택했다

 

우체국 어플로 예약하면 5% 할인이 된다

(택배 종류에 따라 할인율은 달라진다)

간편사전접수로 할 수 있다

송장도 간편하게 뽑을 수 있고

평소에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몇십 만원 하는 국제 택배에는 꽤 유용하다

 

송장 번호가 나오면 쉽게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우체국 어플 또는 www.post.ch)

 

1주일 내로 도착할 줄 알았는데

요즘 택배 물량이 많은건지 꼬박 2주일이 걸렸다

 

그리고 두 박스를 보냈는데

처음에 멍청하게 미니선풍기를 넣었다가

배터리 때문에 한 박스가 공항에서 반송됐다

 

배터리나 향수 같이 항공 운반이 금지된 품목

ems택배는 꽤 철저하게 걸러지는 듯 하니

꼼꼼하게 체크해서 보내자

 

어느샌가 제네바까지 도착한 내 택배

다음 날이면 오려나~~ 하고 있었는데....

ㄷㄱㄷㄱ

퇴근하고 돌아온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큼지막한 박스 2개가 아닌 초라한 초대장 뿐....

당황 x 10000

마음을 추스르고 초대장을 살펴보니

거주증 받으러 오라는 것과 조금 다르다

 

일단 얘는 My Post 24에서 보냈다

2 개의 박스가 있다는 것과 my post의 위치

수령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법이 있나...

거주증 받으러 가는 길에 같이 찾으러 갔다

우체국 창구에서 바로 옆에 My post 24가 있다

 

*2024.06.12 수정

우체국마다 택배 수령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참고편지든 택배든 상관 없이 창구에서 받는 곳도 있다

 

여긴 무인으로 운영되고 월~일요일 모두 한다

근데 24시간은 아니었다 5am to 9pm

여기에 제 택배가 있다는 거죠?

수령 방법은 어렵지 않다

기계가 영어를 지원하니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자

012345
반갑다 택배야

택배 2개를 모두 잘 꺼냈다!

이제 1km 거리에 있는 숙소까지

총 20kg의 택배 박스 2개를 가지고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도대체 어떻게?

아무리 생각해도 들고 가는 건 불가능 (현재 기온 32도)

고민하다가 택시를 타 보기로 했다

 

스위스에서 그냥 택시를 잡는 건 미친 짓이다

친구가 공항에서 30분 타고 15만원 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우버를 써 보기로 했다

한국에서 UT였던 어플이 Uber로 변신해 있다

우티의 변신

집까지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단 2분! 거리지만 11.4프랑이 나온다

아깝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탈 만하다

 

이탈리아노 기사가 슝슝 데리러 왔다

아주 친절한 사람이었다

편-----------안

영어를 잘 못 하길래 이탈리아어를 배워보기로 한다

 

본 조르노!

파파고의 도움을 받아 소통을 시작했다

 

나 로잔에 온지 1주일 밖에 안 됐어!

Una Sola Settimana! 라고 했더니

 

띠 피아쩨 로잔? 이라고 물어본다

무슨 말일까 못 알아듣고 있으니

 

Like Lausanne? 이라고 말해줬다

오 당연하지

Mi piace Lausanne !!! 이라고 답했다

 

택시를 타니 금방 도착한 집

엄청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Grazie.....ummm.... Grande!!!

기사가 한참을 웃는다 ㅋㅋ

 

연구실에 출근해 이탈리아 친구에게 물어보니 (얘도 빵터짐)

Grazie mille 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1000만큼 고마워! 라는 뜻이다

 

혹시 로다주가 이탈리아 사람이었나?

 

 

암튼 이렇게 엄청난 택배 수송 작전을 마쳤다!

이제 출근해야지....

문 앞 배송 (셀프)


*이런 대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택배 수령 방법을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메일박스 앞에 놔두고 가라 라는 식으로 말이죠

 

www.post.ch나 Die post 어플에서

배송 전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데

(물론 본인확인 필요 없는 우편만!)

 

아직 정확한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스위스 번호가 없어서

인증 문자도 잘 안 오고 그러는 것 같아요ㅠ

 

거주증도 생겼으니 빨리 현지 요금제로 바꾸고

방법을 알게 되면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2024.06.12 수정

국제택배는 반드시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집에 우체국 직원이 방문할 때 받지 못하면다음 날 우체국에 방문하여 수령해야 한다이 때 반드시 신분증을 챙겨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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