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항공편 (4) 아부다비 경유, 알 다비 (Al Dhabi) 라운지에서 샤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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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9시간 45분을 날아 아부다비에 도착했어요
이번 글은 무려 5시간 동안의 경유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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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는 엄청엄청 덥다
현지시각 밤 10시에 도착했음에도
기온이 40도 언저리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는데
그 잠깐에도 엄청난 열기가 ㄷㄷ
겉옷은 미리 집어넣는 것을 추천합니당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 공항을 허브로 하는 UAE 국영 항공사이기 때문에
경유 과정이 매우 편리하다
위탁수하물 신경쓸 필요 없고, transfer desk도 들릴 필요 없음

티켓 하나에 두 항공편이 모두 있다

입국 심사대 말고 transfer 쪽으로 가면
terminal 1과 3의 갈림길이 나온다
 
취리히 편은 terminal 3에 있었지만
terminal 1에 있는 Al Dhabi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
terminal 1로 발걸음을 옮겼다
 
참고로 갈림길 주변에 면세점이 모여 있다
명품 브랜드도 그럭저럭 있고
카페와 식당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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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매장 위치를 알려주는 웅장한 표지판이 있다

생각지도 못하게 면세점들이 다 오픈해 있었다
물어보니 24시간 운영한다고 ㄷㄷ
 
카드지갑이 하나 필요했는데 이따가 쇼핑해야지 하고
일단 휴식을 위해 라운지로 고고

 

Al Dhabi 라운지 가는 길

5~1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길이 매우 쉽다

All Paid Lounges를 따라서

갈림길에서 게이트 말고 오른쪽으로 쭉

Al Dhabi Lounge가 표지판에 나타났다

도착!

 

라운지 이용 후기

라운지 사용 방법은 다양한데 주로 pp카드를 쓰는 듯
신용카드 연계가 많이 되어 있으니 미리 준비하면 좋다
 
나는 없기 때문에 The Lounge 어플에서 이용권을 구매했다
39,800원에 전세계 라운지를 이용하는 공용 티켓을 구매 가능
 
*친구 초대 이벤트로 할인 쿠폰을 받았는데
국내 라운지 전용이다
진짜 짜증났다 ㅡㅡ
 
리셉션에서 어플 스캔하여 라운지에 입장한다
공항 와이파이가 아주 잘 터진다
Airport hotel 입구도 옆에 있었다 (꿀잠 가능?)

항공편 안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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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휴식 공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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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음식 제공. 주의해서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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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내 음식&술은 모두 무료이다
 
비행기에서 베일리스를 뒤늦게 본게 생각이 나서
베일리스 밀크를 한잔 달라고 했다
 
한숨 돌리고 음식을 가져와 맥주와 냠냠
입맛에 맞는게 많지 않다ㅜ
 
역시 중동 음식이라 쉽지 않은듯
출발 직전에 화장실을 급하게 들러야 했다
(그래도 소고기는 먹을만 했어...)
 

라운지에서 샤워하기

사실상 이거 때문에 라운지에 왔다
못 견딜 상태까진 아니었지만
늦은 새벽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도실과 샤워실이 붙어 있다. 몸을 깨끗이 하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봄

샤워실 앞에 갔더니 대기 명단이 있다
직원을 기다려 물어보니 내 티켓으로는 안된단다ㅠ
추가금 20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고.....
 
슬프지만 어떡하겠는가 이미 4만원을 썼는데
리셉션 가서 쿨하게 결제
 
다시 돌아가니 이름 적고 30분 후에 오란다
맥주 한잔 더 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마참내 샤워실 입성

피곤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내부가 아주 훌륭하다
공간도 넓고 샤워부스+변기+세면대+샤워도구+드라이기 모두 있다
나는 내가 가져간 걸 쓰고 수건만 이용했다
20분 준다고 했는데 몇 분 더 쓴 것 같다
 
아부다비 공항 내에 무료 샤워 시설도 있는데
세면도구x 좁은 공간 위생 복불복 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라운지 샤워 매우 만족했다
(더라운지 어플은 각성하라)
 
경유 시간이 길고 휴식이 필요하다면
Al Dhabi 라운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면세점 쇼핑과 취리히 행 비행기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