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는 런던 여행
스테이크 하우스 플랫아이언 후기 레츠고
플랫아이언은 이미 가성비 스테이크로 유명한데
단돈 14파운드로 퀄리티 좋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플랫아이언은 런던에 체인점이 매우 많은데
소호점 같이 중심지에 있는 지점은
웨이팅이 너무 길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른 지점을 가는 게 낫다
최대한 애매한 시간대에 소호점을 기웃거려 봤지만
그때마저 1시간 웨이팅이 있었다
빠른 결단으로 30분 거리의 Liverpool Street로 이동
스피타필즈 마켓을 지나 플랫아이언이 보인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 지점은 또 보수가 필요하다고
급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
10분 거리의 다른 지점을 알려 주었다
엉엉 울면서 열심히 걸어감
지점마다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꽤 다른데
이 곳은 힙한 분위기가 뿜뿜 나서 좋았다
10분 정도 대기하자 바 테이블에 자리가 생겼다
기다리기 싫은 분들은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
메뉴판과 기본 세팅부터 컨셉이 잘 잡혀 있다
각자 기본 스테이크와 사이드, 음료를 하나씩 시켰다
사이드는 크림 시금치와 감튀로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양이 꽤 많아서 서로 다른 걸 시켜서 나눠먹기 좋다
감자튀김은 소기름으로 요리하여 향미가 아주 독특하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나는 대만족했다
새로운 거 보면 눈 돌아가는 ESTP라
아몬드 & 라임 피즈라는 괴상한 음료를 주문했는데
충격적으로 맛있었다
아직도 왜 이 조합이 말이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고소함과 새콤달콤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다 먹고 계산을 하면 진짜 귀여운 쪼꼬미 칼을 준다
나가기 전 후식 아이스크림과 교환할 수 있다
고생고생하면서 먹은 플랫아이언은 완전 대만족
특별하진 않지만 정석 그 자체인 스테이크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사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마지막 날에 한 번 더 갔다 ㅋㅋㅋ
테이트 모던과 버로우 시장 사이에
점심으로 클리어해버림
친구가 진저비어를 주문했는데 이게 또 요물이다
무알콜이니 걱정하지 말고 꼭 마셔보는 것을 추천
처음보단 감동이 덜 했지만 역시 만족스러웠다
한 가지 생각난 건데 유럽의 스테이크 굽기 기준이
우리나라보다 0.5~1단계 높은 듯 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미디움으로 주문했었는데
여기서는 미디움 레어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식사
둔둔하게 스테이크로 배를 채우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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