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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유럽 여행

런던 여행 (8) 플랫아이언 스테이크

by 스위스가고싶은사람 2024. 3. 14.

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는 런던 여행

스테이크 하우스 플랫아이언 후기 레츠고

 

플랫아이언은 이미 가성비 스테이크로 유명한데

단돈 14파운드로 퀄리티 좋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플랫아이언은 런던에 체인점이 매우 많은데

소호점 같이 중심지에 있는 지점은

웨이팅이 너무 길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른 지점을 가는 게 낫다

 

최대한 애매한 시간대에 소호점을 기웃거려 봤지만

그때마저 1시간 웨이팅이 있었다

소호 거리

빠른 결단으로 30분 거리의 Liverpool Street로 이동

스피타필즈 마켓을 지나 플랫아이언이 보인다

주소는 88-90 Commercial St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 지점은 또 보수가 필요하다고

급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

 

10분 거리의 다른 지점을 알려 주었다

엉엉 울면서 열심히 걸어감

마침내 도착했다. 77 Curtain Rd에 위치한 Flatiron

지점마다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꽤 다른데

이 곳은 힙한 분위기가 뿜뿜 나서 좋았다

오렌지 물과 팝콘
바 분위기 대박

10분 정도 대기하자 바 테이블에 자리가 생겼다

기다리기 싫은 분들은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

메뉴판과 기본 세팅부터 컨셉이 잘 잡혀 있다

각자 기본 스테이크와 사이드, 음료를 하나씩 시켰다

사이드는 크림 시금치와 감튀로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양이 꽤 많아서 서로 다른 걸 시켜서 나눠먹기 좋다

 

감자튀김은 소기름으로 요리하여 향미가 아주 독특하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나는 대만족했다

 

새로운 거 보면 눈 돌아가는 ESTP라

아몬드 & 라임 피즈라는 괴상한 음료를 주문했는데

충격적으로 맛있었다

 

아직도 왜 이 조합이 말이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고소함과 새콤달콤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스테이크+소기름 감튀+아몬드 라임 피즈 조합 대성공

다 먹고 계산을 하면 진짜 귀여운 쪼꼬미 칼을 준다

나가기 전 후식 아이스크림과 교환할 수 있다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진짜 맛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다 먹음

 

고생고생하면서 먹은 플랫아이언은 완전 대만족

특별하진 않지만 정석 그 자체인 스테이크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사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마지막 날에 한 번 더 갔다 ㅋㅋㅋ

테이트 모던과 버로우 시장 사이에

점심으로 클리어해버림

Clink St, London SE1 9DG에 있는 Flat Iron Borough 지점
이 지점은 좀 더 차분하고 여유로운 레스토랑 느낌이다
나는 또 다시 감튀에 아몬드 라임 피즈 주문
이 날의 히트는 진저비어

친구가 진저비어를 주문했는데 이게 또 요물이다

무알콜이니 걱정하지 말고 꼭 마셔보는 것을 추천

처음보단 감동이 덜 했지만 역시 만족스러웠다

 

한 가지 생각난 건데 유럽의 스테이크 굽기 기준이

우리나라보다 0.5~1단계 높은 듯 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미디움으로 주문했었는데

여기서는 미디움 레어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여기서는 귀여운 설명서와 함께 미니 식칼을 줬다. 근데 진짜 아이스크림 존맛임

런던에서의 마지막 식사

둔둔하게 스테이크로 배를 채우고 돌아간다!

옛~~~날에 왔었던 감옥 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어 너무 반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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